조국이 차기 대선 주자 선호도 3위라니

오풍연 | 기사입력 2019/09/14 [06:30]

조국이 차기 대선 주자 선호도 3위라니

오풍연 | 입력 : 2019/09/14 [06:30]

▲     © 오풍연



참 의외의 결과다. 조국 법무장관이 차기 대선 주자 선호도 3위에 올랐단다. 그것 또한 민심이니 인정할 수밖에 없다. 그렇게 욕을 먹고 난리법석을 피웠는데 그를 지지하는 국민들이 또 있는 것이다. 그래서 정치는 생물이라고 하는 지도 모르겠다. 무능한 대통령은 문재인 한 명으로 족한데 엉터리 같은 사람이 대선 주자 반열에 오르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나는 문 대통령이 조국을 후계자 감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칼럼을 쓴 바 있다. 그게 현실화되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내가 보더라도 현재 지지율 1위를 달리는 있는 이낙연 총리는 아니다. 여권에서도 그것을 모를 리 없을 터. 이재명도 아니다. 김경수도 재판을 받고 있어 상처가 났다. 박원순은 영 인기가 없다. 그러니 여권도 긴장할 수밖에 없다.

 

문재인은 자기가 청와대 민정수석, 비서실장을 거쳐 대통령이 됐듯이 조국도 장관을 거치게 하면 대통령 후보로 밀 수 있다고 생각했을 듯 싶다. 이른바 조국 시나리오다. 조국은 법무장관이 끝이라고 했지만, 정치는 알 수 없다. 특히 대선 후보는 자의보다 타의가 더 작용하기도 한다. 조국의 지지율 상승은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SBS가 추석을 맞아 여론조사를 했다. 내일 당장 대통령 선거를 한다면 어느 후보를 선택할지 여야 인사 10명을 대상으로 물었다. 이낙연 총리 15.9, 황교안 한국당 대표 14.4, 조국 법무장관 7, 유승민 의원 5.3, 이재명 경기지사 5%였다. 이어 박원순 서울시장,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광복절 여론조사에서는 이 총리가 14.7, 황 대표 10.4%였는데 황 대표 증가 폭이 더 컸다. 또 4.4%를 얻어 6위였던 조 장관이 2.6%포인트를 더 얻어 3위로 올라섰다. 조국의 지지율은 앞으로 더 오를 공산이 크다. 이 총리를 제외한 다른 후보들의 경쟁력이 떨어져서다. 조국은 법무검찰 개혁을 밀어붙일 테고. 청문회 과정에서 입은 내상을 개혁으로 덮으려 할 것이다.

 

여론조사기관인 칸타 코리아 이양훈 이사는 “황교안 대표는 보수층의 대표주자로서 부각이 된 측면이 있다”면서 “조국 장관 같은 경우에는 40대 민주당 지지층들이 새로운 여권의 후보로서 인식하기 시작한 것 같다”고 말했다. 다시 말해 대안 부재 속에 조국이 부상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보주 진영 쪽에서 볼 때는 조국이 함량미달이지만,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희망으로 떠오른 셈이다.

 

정말 정치는 알 수 없다. 나락으로 떨어지는 듯 하다가도 급부상하기도 한다. 내가 보는 견해로는 이낙연도, 황교안도 다음 대선 최종 주자로 오를 가능성이 낮다. 그럼 다른 주자들이 나서야 하는데 조국처럼 후발 주자들이 무섭다. 아직 대선이 많이 남았기에 점치기는 이르다. 합종연횡도 이루어질 게다. 보수 진영에서도 조국 같은 사람이 나와야 한다. 내가 눈여겨 보고 있는 사람은 홍정욱이다. 그가 정치를 재개하면 달라질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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