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사태를 보는 또 다른 시각

오풍연 | 기사입력 2019/09/20 [06:04]

조국 사태를 보는 또 다른 시각

오풍연 | 입력 : 2019/09/20 [06:04]

▲     © 오풍연



#1 조국은 끝났다. 대학생, 교수, 법조인까지 조국 퇴진을 요구하고 나섰다. 지금까지 장관 한 사람 임명을 두고 이런 일은 없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무리수를 두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문재인 정권은 끄덕하지 않는다. 해볼테면 해보라는 식이다. 그럼 누가 이길까. 민심을 이기는 정치는 없었다. 왜 역사의 교훈을 잊었는가.

 

#2 지금 문재인 대통령은 어떤 심정일까. 속이 시커멓게 타들어갈 것이다. 본인이 자초한 결과다. 지금이라도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한다. 그래야 이 난국을 벗어날 수 있다. 왜 사과를 못 하는지 이유를 모르겠다. 참모들이 반대하는가. 대한민국의 국격이 상당히 손상됐다. 국민을 이기려다 뒤치기를 당한 형국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말을 다시 한 번 음미해 보라. "국민을 이기려고 하지 말라".

 

#3 선과 악에 대해 생각해 본다. 무엇이 선인가. 무엇이 악인가. 둘 다 자의적이다. 딱히 정의를 내리기도 어렵다. 내가 선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남은 악으로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 사람은 천차만별이다. 이번 조국 사태를 보면서도 그랬다. 문재인 대통령의 조국 임명은 선일까, 악일까. 나는 악으로 보았지만, 선으로 보는 사람 역시 적지 않았다. 다름은 인정해야 한다. 눈높이, 즉 기준이 달라서 그렇다. 조국 사태가 빨리 마무리되어야 한다. 조국이 물러나야 끝난다. 하지만 여권과 조국은 그럴 생각이 없다. 이 나라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앞이 캄캄하다.

 

내가 어제 페이스북에 올린 3개의 글이다. 이 글을 보았는지 저녁 무렵 지인이 연락을 해왔다. 베테랑 수사 검사 출신이다. 이 분도 나라 걱정을 먼저 했다. 그러면서 몇 가지 얘기를 했다. 그 분이 내린 결론은 이랬다. 조국 사건은 가족 사기단의 전형이라고 했다. 가만히 얘기를 들어보니 수긍이 갔다. 조국을 중심으로 아내, 자녀, 아버지, 어머니, 동생, 제수, 처남, 조카 부부 등 다 동원됐다. 그림을 그리면 볼만 할 것 같았다.

 

더 놀랄만한 말도 했다. 시중에 이런 얘기도 돈다고 했다. 조국이 문 대통령의 약점을 잡아 협박한다고. 대통령을 상대로 협박 공갈을 한다는 뜻이다. 예도 하나 들었다. 조국은 청문회 내내 “임명권자의 뜻에 따르겠다”고 했다. 이는 대통령이 자신을 자르지 못할 것으로 알고 겁박하는 것과 다름 없다고 해석했다. 만약 그렇다면 조국은 정말 무서운 사람이다.

 

민정수석은 대통령 가족에 대해서도 많은 것을 알 수밖에 없다. 이번 사건 수사의 파장이 행여 대통령 가족에게도 미치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돈다는 것이다. 그런 일이 있으면 안 된다. 정권의 뇌관이 될 수도 있는 까닭이다. 시중의 얘기가 틀려야 한다. 불행한 사태는 박근혜 한 명으로 족하다. 더 이상 불행한 역사가 반복되어서는 곤란하다.

 

조국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최상의 해결 방법이다. 그게 문 대통령에 대한 마지막 도리일지도 모른다. 조국은 명심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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