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의 궤변, 더는 못 봐주겠다

오풍연 | 기사입력 2019/09/25 [16:11]

유시민의 궤변, 더는 못 봐주겠다

오풍연 | 입력 : 2019/09/25 [16:11]

유시민. 이 시대의 지성인이라고도 한다. 그가 쓴 책을 많은 사람들이 보고 있다. 그래서 작가라는 호칭도 따라붙는다. 이것 저것 해본 일도 많다. 국회의원, 장관도 지냈다. 지금은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본인 입으로는 정치를 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정치적인 말로 눈길을 끌고 있다. 다분히 의도적이라고 할 수 있다. 대선 주자로도 꾸준히 거론된다.

그동안 유시민의 입은 거칠어도 아주 터무니 없지는 않았다. 그런데 이번 조국 사태와 관련해서는 그가 이성을 잃은 것 같기도 하다. 말도 안 되는 소리를 늘어놓고 있다. 윤석열 검찰총장을 공격하다 안 되니까 법원까지도 반 협박을 한다. 조국의 부인 정경심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하면 선, 발부하면 악이라는 이분법적 주장도 한다.

유시민은 지난 24일 유튜브 방송 ‘유시민의 알릴레오 시즌2’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인 정경심 교수가 검찰 압수수색 전에 연구실 컴퓨터를 밖으로 꺼낸 것은 “증거 인멸이 아니라 증거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이런 해괴한 논리는 처음 본다. 말도 안 되는 소리라 웃음밖에 나오지 않는다. 그는 윤 총장에 대해서도 "그동안 윤 총장을 검사다운 검사라고 생각했다. 검사로서 유능하고 집요하고 원칙과 정도를 지키는 사람이라고 판단해왔다"면서 "윤 총장이 (조국 법무부 장관 사건과 관련해) 검사로서 정도가 벗어났고 본인은 몰라도 정치에 뛰어들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유 이사장이 형법을 아예 새로 쓰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검찰을 증거 조작하는 범죄집단 취급하는 유시민은 정신줄 놓고 있다"면서 "정겸심의 증거인멸 시도가 검찰의 장난으로부터 증거 보존하기 위한 조치였다는 거다. 세상에 듣도보도 못한 궤변이다"라고 꼬집었다.

하 의원은 "조국 부부가 증거인멸을 시도하지 않았다면 검찰은 압수수색해도 컴퓨터 복제만 해가지 하드디스크를 가져가지 않는다"면서 "검찰의 증거조작을 막기위해 증거인멸 시도했다는 건 애당초 성립할 수 없는 거다. 오히려 조국 부부가 하드 교체하면서 이제는 증거인멸 증거품이 되었다. 자승자박인 셈"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세상이 아무리 시끄럽고 혼란스러워도 제발 정신줄은 단단히 붙들고 삽시다"라고 충고했다. 그는 또 '검찰 협박하다 안 되니 이제는 판사까지 협박하는 문 대통령의 정치경호실장, 위험수위 넘었다'는 제목의 글도 게시했다.

김용태 자유한국당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제 유시민은 검찰이 말을 듣지 않자 법원을 겁박하고 나섰다"면서 "이쯤되면 수사방해, 재판방해가 아니라 진짜 사법농단, 헌정유린 아닌가. 조국쯤이야 개인비리지만 유시민 한발 더 내디면 국사범이 될 것임을 분명히 경고해둔다"고 밝혔다. 유시민의 이 같은 좌충우돌 언행이 과연 문재인 정권에 도움이 될까. 이런 것 또한 국민들이 판단할 문제다. 마지막 발악을 보는 듯하다.

▲     © 오풍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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