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도, 황교안도, 조국도 아닌데

오풍연 | 기사입력 2019/10/01 [10:05]

이낙연도, 황교안도, 조국도 아닌데

오풍연 | 입력 : 2019/10/01 [10:05]

다음 대통령은 어떤 사람이 될까. 우선 도덕성을 보게 될 것 같다. 조국 사태를 겪으면서 더욱 그렇다. 겉과 속이 다른 사람은 대통령으로 뽑을 수 있을까. 그런 점에서 조국은 값진 교훈을 안겨주기도 했다. 오늘(1일) 발표된 오마이뉴스 여론조사에서도 조국이 3위다. 이것은 조국의 가능성은 보고 표를 던진 것이 아니라 조국이 공격받는 데 대한 반발 심리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따라서 의미 없는 숫자라고 하겠다.

오마이뉴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9월 23일부터 27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2506명(응답률 5.6%)을 대상으로 실시한 9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가 전달 대비 4.9%포인트 하락한 20.2%를 기록했다. 황교안 대표는 전달과 거의 비슷한(0.4%포인트 상승) 19.9%를 기록했다. 이 총리가 1위, 황 대표가 2위이지만, 두 사람의 격차는 불과 0.3%포인트로 오차범위(±2.0%p)를 감안할 때 초박빙이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처음으로 조국 장관도 넣었는데 13.0%로 일약 3위를 차지했다. 물론 다른 조사에서도 3위를 기록한 바 있다. 조 장관의 등장으로 여야 대부분의 선호도가 감소했지만, 주로 이낙연 총리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선호층, 그리고 유보층(없음, 모름/무응답) 일부를 조 장관이 흡수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월 조사에서는 3위를 기록했던 이재명 지사는 1.9%포인트 빠진 6.0%를 기록, 4위로 한 계단 하락했다.

5위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4.5%), 6위 유승민 전 바른미래당 대표(4.1%), 7위 심상정 정의당 대표(3.6%), 오세훈 전 서울시장(2.8%)과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2.8%)이 공동 8위, 박원순 서울시장(2.4%)과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2.4%), 김경수 경남지사(2.4%)가 공동 10위를 기록했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2.2%)이 13위, 조 장관과 함께 새로 조사에 포함된 원희룡 제주지사는 1.4%로 14위 꼴찌를 기록했다.

나는 이들보다 홍정욱 전 한국당 의원을 다크호스로 지목한 바 있다. 하지만 홍정욱도 딸 때문에 미끄러졌다. 딸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기는 했지만, 마약류를 밀반입하다 인천공항에서 적발된 오점은 없어지지 않는다. 자식 교육 하나 제대로 못 시킨 사람이 대권 주자가 될 수는 없다. 홍정욱의 날개가 꺾였다고 할까. 역시 도덕성의 문제다.

다음 대선의 화두는 깨끗한 후보, 도덕성에 방점이 찍힐 것 같다. 그런 점에서 이낙연 황교안 조국 모두 아니다. 그럼 누구일까.

▲     © 오풍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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