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사귀는 법

오풍연 | 기사입력 2019/10/10 [01:00]

사람 사귀는 법

오풍연 | 입력 : 2019/10/10 [01:00]

 동갑내기 친구 셋과 저녁을 했다. 한 명은 여자, 둘은 남자. 남자 둘은 어제 처음 만났다. 한 명은 대기업, 또 한 명은 정치권에서 일한다. 여자 친구도 사업을 한다. 대구에서 강의를 마치고 서울 집에 들렀다가 약속 장소로 나갔다. 넷의 관심사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좋은 사람들과 만나 즐겁게 지내는 것. 어제 모임도 같은 맥락이었다.

세상엔 별 사람이 다 있다. 결국 끼리끼리 만날 수밖에 없다. 나도 사람을 만나는 기준이 있다. 불편한 사람은 처음부터 만나지 않는 것. 그러다보니 주위에 좋은 사람뿐이다. 그것 또한 내 기준이다. 나부터 만나는 사람을 아껴야 한다. 그래야 관계가 오래 간다. 사람을 가려서도 안 된다. 있고 없고, 많이 배우고 덜 배우고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첫 번째는 인간성이다. 사람 됨됨이를 가장 먼저 본다.

이젠 한두 번만 만나도 대충 알 수 있다. 첫 번째 만남이 제일 중요하다. 그리고 진지해야 한다. 말 한 마디, 행동 하나 신경 쓸 필요가 있다. 가까울수록 예의를 지키는 것이 좋다. 그런 점에서 볼 때 어제 만난 친구들은 내 기준과 부합했다. 집으로 돌아오는 발걸음도 가벼웠다. 이런 것이 사람 사는 재미다.

<오풍연의 '새벽찬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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