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의 노골적 검찰 때리기, 도를 넘었다

오풍연 | 기사입력 2019/10/13 [06:50]

유시민의 노골적 검찰 때리기, 도를 넘었다

오풍연 | 입력 : 2019/10/13 [06:50]

▲     © 오풍연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유시민에게 묻고 싶은 것이 있다. “당신, 어느 나라 사람이냐”고. 정말 하는 짓이 밉다. 국민 밉상이 그냥 나온 게 아니다. 하는 말, 하는 행도 모두 미운 짓만 골라서 한다. 다분히 의도적이다. 이른바 친문과 자기 지지자들을 겨냥한 언행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대다수 국민들은 역겹게 느낀다. 오죽하면 그 사람(유시민) 보도를 하지 말아달라고 할까.

 

이번 조국 사태를 겪으면서 유시민의 민낯이 거듭 드러났다. 내가 느낀 바로는 구제불능이다. 그에게 무슨 말을 한들 들을까. 끼지 않는 곳도 없다. 어디든 관여한다. 지금 2인자처럼 행동한다. 그래도 말리는 사람이 없다. 문재인 대통령이라도 한마디 한다면 모를까 들을 그도 아니다. 검찰을 향해 막말을 쏘아댄다. 그가 검찰을 잘 아는 것도 아니다. 자기 생각을 여과 없이 퍼붓는다.

 

유시민의 발언은 비상식적이다. 검찰 수사 절차까지 문제 삼고 있다. 검찰이 법 절차에 따라 하나씩 진행하는데 엉뚱한 해석을 늘어 놓는다. 증거를 찾지 못해 한 달 이상 시간을 끈다고도 한다. 이른바 조국 일가 사건은 들여다볼 게 많다. 가족 모두 피의자라고 할 만큼 사안이 복잡하다. 그리고 수사에 비협조적이어서 시간이 오래 걸린다.

 

유시민은 12일 제주웰컴센터에서 열린 ‘제9기 노무현시민학교 2강’ 강연에서 “검찰은 조국 법무부 장관 또는 조 장관의 아내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범죄를 저질렀다는 확실한 증거가 없을 것”이라며 “9월 3일 ‘정경심 소환 초읽기’ 기사가 나온 지 40여 일째 ‘초읽기’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두 달가량 특수부 검사 3개 팀이 들어가서 수사관까지 100명이 넘는 인력을 동원해서 100군데 넘는 곳을 압수수색을 하고 나온 게 아직 불확실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검찰이 ‘지금까지 (증거가) 없다는 것은 거의 확실하구나’라고 생각하게 됐다. 이제 (수사를) 마무리 지어야 할 시점에 왔다”면서 “구속영장을 발부할 만큼 증거가 있다면 (영장 청구를) 아직까지 안 할 리가 없다”고 밝혔다. 또 “대통령이 조국을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한 지난달 9일 전인 ‘스모킹 건’, 즉 확실한 증거를 갖고 있다면 벌써 내보여야 했는데 (그즈음) 자택 압수수색을 하고 출석 요구를 했다”면서 “(이런 검찰 행보는) 특별한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없다는 뜻이라고 확신했다”고 말했다.

 

유시민은 “조국씨가 법무부 장관이 되기 전부터 검찰과 일부 언론이 ‘범죄가 있다’고 예단을 해 접근해 온 것 같다”면서 “사실과 다르다고 확인되면 이를 인정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유시민답다고 할까. 참 편리한 대로 해석하고, 예단한다. 사돈 남말 하듯 말한다. 자기가 하면 로맨스요, 남이 하면 불륜이다. 이제 “내가 조국이냐”에 이어 “내가 유시민이냐”라는 말도 유행할 듯하다.

 

어쩜 그렇게 유시민, 조국이 똑같을까. 난형난제다. 미운 것으로 치면 유시민이 한 수 위다. 형만한 아우가 없다는 속담이 생각난다. 유시민이 더 이상 지껄이는 것은 공해다. 국민들에게 스트레스를 주지 말라. 그것을 재미로 여긴다면 몰라도. 이제 그 입을 다물어라. 양심이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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