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불가능은 없다

오풍연 | 기사입력 2019/10/17 [03:54]

나에게 불가능은 없다

오풍연 | 입력 : 2019/10/17 [03:54]

 이번 주 일요일이 어머니 제사다. 7번째 기일. 20081214일에 돌아가셨다. 내가 서울신문 법조대기자로 있을 때다. 내가 우리나라 법조대기자 1호다. 그 뒤에도 법조대기자라는 타이틀을 못 보았다. 대단한 영광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법조대기자를 5개월 정도밖에 하지 못했다. 회사 CEO가 바뀌면서 펜을 빼앗겼기 때문이다.

기자가 펜을 놓는다는 것은 무장해제된 것과 같다. 나에게도 충격이 아닐 수 없었다. 하지만 그대로 주저앉을 나는 아니었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하라고 했다. 나의 글쓰기는 계속됐다. 비록 신문에 내 글을 쓸 수 없었지만 하루도 빠짐없이 카페에 글을 올렸다. ‘자랑스런 공군가족카페다. 200946일 아들을 공군에 보낸 후 알게 된 카페다. 같은 처지의 부모들이 성원을 보내주었다.

그 결과는 나의 첫 번째 에세이집 남자의 속마음으로 나온다. 그해 915일 출간됐다. 카페에 올린 글을 다듬어 ‘21세기북스에 보냈더니 책을 진행하자는 연락이 바로 왔다. 작가로 등단한 셈이다. 어찌 보면 아들 녀석이 은인이다. 그 뒤로 9번째 에세이집까지 냈으니 말이다. 그렇다. 상황을 탓하면 안 된다.

또 다른 길은 분명 있다. 그럼에도 실의에 빠지거나 포기하는 사람들이 많다. 자기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야 한다. 나름대로 내린 결론이 있다. “불가능은 없다.” 무엇보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필요하다. 내 인생의 나침반이기도 하다.

<오풍연의 '새벽찬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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