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언어에 문제가 많다

오풍연 | 입력 : 2020/09/22 [01:29]

추미애 법무장관은 스스로 매를 번다고 할 수 있다. 하지 않아도 될 말을 해서다. 지금 아들 군복무 특혜 논란도 말 때문에 더 커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미운 털이 박혔다고 할까. “소설 쓰시네”가 대표적이다. 이는 굉장히 모욕적인 발언이다. 그 뒤에도 걸핏하면 핏대를 냈다. 국무위원의 태도로는 아주 부적절하다.

법무부장관도 사람이라 간혹 화가 날 수도 있다. 그래도 참아야 하는 것이 도리다. 하지만 추미애는 한 두 번이 아니라서 더 큰 문제다. 국민의 피로도도 쌓였다. 추미애만 나오면 채널을 돌릴 정도이다. 일부 국민들한테는 공공의 적이 되사시피 했다. 아주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가장 정의로워야 할 법무장관이 지탄받고 있는 것이다.

추미애는 21일에도 사고를 쳤다. 마이크가 꺼진 줄 모르고 검사 출신 국회의원을 탓한 것. 그는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야당 간사인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을 가리켜 “저 사람은 검사 안 하고 국회의원 하길 잘 한 것 같다”고 했다. 추 장관은 법사위 전체회의 정회 직후 서욱 국방부 장관이 “많이 불편하시죠”라고 묻자, 돌연 “어이가 없다. (김도읍 의원은)검사 안하고 국회의원 하길 정말 잘했다”고 말했다. 이어 “죄 없는 사람 여럿 잡을 것 같다”고도 비꼬았다. 이는 아들 군휴가 미복귀 의혹과 관련해서 억울하다는 의미로 들렸다.

앞서 추 장관은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과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그는 조 의원에게 “질문의 형식을 빌려가며 (질의)하는데 참 인내하기 힘드네요, 그래도 인내하겠다”면서 “참으로 공정하시다”라고 비틀었다. 야당은 “추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이 단순한 실수가 아닐 것”이라고 주장했다. 추 장관은 오후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회의장에 입장하면서 정권의 지지를 확인한 듯한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
그동안 “소설 쓰시네” 뿐만 아니라 “질문 같은 질문을 해야지” “(아들을)더 이상 건드리지 말라”와 같은 말들도 쏟아냈다.

추미애가 정치자금을 일부 다른 용도로 쓴 것만 해도 그렇다. 아들이 훈련받았던 논산훈련소 부근에서 19만원을 쓴 것을 갖고도 문제를 삼았다. 주유비로 5만원, 고깃집에서 14만원 등 그리 많지 않은 액수다. 물론 정치자금을 다른 용도로 쓴 게 옳지는 않지만, 오죽하면 그런 것까지 문제삼는지 되돌아볼 일이다. 추미애가 이쁘게 보이지 않아 그렇다고 본다.

추미애 뿐만이 아니다. 국회에서 질의응답을 할 때는 품격이 있어야 한다. 특히 답변을 하는 국무위원들은 용어 사용에도 신중할 필요가 있다. 추미애처럼 거칠게 공격적으로 나오면 보기 흉하다. 국민들도 불편하기는 마찬가지다. “또 추미애냐”고 할 정도이니 말이다. 국무위원이 이처럼 국회에서 지적을 받으면 그 부처도 함께 위상이 깎인다. 지금 법무부의 현실이다.

추미애가 국회서 답변을 하는 것을 보면 아슬아슬할 때가 많다. “오늘은 또 무슨 사고를 치지” 국민이 장관을 걱정해야 할 판이다. 추미애는 특별히 말조심을 하기 바란다. 국민들의 인내도 한계에 다다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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