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풍연 칼럼: 정치인 윤석열에게!

오풍연 승인 2021.06.10 06:58 의견 0


“나는 윤석열 검찰총장 당신을 친구라고 부르겠소. 같은 해 고등학교를 졸업했고,동갑내기이기에 다가서려는 마음도 있고. 당신의 동의를 받지 않고 그렇게 불러서 기분 나쁘다면 양해 바라오. 나는 처음에 친구가 검찰총장이 되면 안 된다고 반대해 왔던 사람이오. 이유는 딱 한 가지 였었소. 친구가 국정원 수사를 하다가 이른 바 물을 먹고 지방을 전전했던 사람이기에 칼을 잡으면 살(殺)이 배겨 안 된다고 판단했었소.(중략) 많은 국민들이 친구를 응원하고 있소. 검찰 역사에 부끄러움을 남기면 안 되오. 살아 있는 권력에 대해서도 칼을 댈 수 있는 것이 진정한 검찰이오. 문 대통령도 그렇게 지시한 바 있지 않소. 절대로 움츠러든 모습을 보이지 마소. 나도 친구 편에 서서 열렬히 응원하겠소. 건승을 빕니다.”

나는 2019년 10월 1일 이 같은 내용으로 ‘윤석열 검찰총장께!’라는 오풍연 칼럼을 쓴 바 있다. 당시는 조국 전 법무장관에 대한 수사가 한창이던 때다. 이제 다시 한 번 윤석열에게 편지를 쓴다. 윤석열은 그 사이 가장 강력한 대권주자 반열에 올랐다. 문재인 정권이 지금의 그를 있게 한 것은 물론이다. 정권의 핍박을 받으면서 오늘에 이르렀다고 할 수 있다. 그의 대통령 출마 선언은 시기만 남았다고 하겠다.

앞으론 정치인 관점에서 모든 것을 보아야 한다. 검사 윤석열이 아니다. 전체 국민을 바라보고, 그들이 무엇을 원하는지부터 파악할 필요가 있다. 현재 국민들이 윤석열에게 바라는 것도 다름 아니다. 기존 정치를 탈피했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 오죽하면 국민의힘에 들어가지 말고, 제3지대로 출마하기를 바라겠는가. 그러나 신당 등 제3지대는 말이 그렇지 쉽지 않다. 제1야당인 국민의힘에 들어가 당의 분위기를 바꾸면서 출마하는 게 맞다고 본다.

무엇보다 윤석열은 화끈해야 한다. 애매모호한 화법 등은 윤석열에게 맞지 않다. 기면 기고, 아니면 아니다라고 분명히 말해야 한다. 최근 윤석열 측근 또는 지인발 기사가 무더기로 쏟아지고 있다. “설마 윤석열이 그럴까”하는 기사도 적지 않게 보았다. 이제부터는 그럴 이유가 없다. 정공법을 써야 한다. 그게 기존 정치인들과 다를 수 있는 첫 번째다.

윤석열도 완벽할 수는 없다. 잘못 했거나 부족한 점에 대해서는 솔직히 인정하고, 더욱 잘 하겠다고 몸을 낮춰야 한다. 국민을 섬기지 않는 정치인은 오래 못 간다. 어제도 중요한 메시지를 던졌다. "국민 여러분의 기대 내지는 염려, 이런 걸 제가 다 경청하고 다 알고 있다" 바로 그거다. 답은 거기에 있다. 국민의 아픔을 어루 만지고, 궁금증을 풀어주면 된다. 그러려면 국민과 함께 해야 한다. 국민을 이기려 해서도 안 된다.

어쨌든 소수의 캠프도 구성할 것으로 본다. 가장 먼저 선보이는 윤석열 스타일이 될 터. 신선한 사람들과 같이 했으면 한다. 이른바 ‘꾼’들은 가까이 하지 말라. 그런 사람들이 나중에 호가호위 한다. 벌써부터 윤석열을 파는 사람들을 본다. 이런 무리들과는 거리를 두기 바란다. 윤석열답게 정치를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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