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풍연 칼럼: 36세 당 대표 이준석, 다음 목표는 정권교체다

오풍연 승인 2021.06.11 15:20 의견 0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한마디로 기적이다. 우리 정치 역사상 제1야당의 30대 당 대표는 없었다. 그런 기록을 일시에 깼다. 국민의힘이 확 젊어졌다. 다름아닌 민심의 요구다. 야당이 바뀌어야 한다는 것. 이준석은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했다고 할 수 있다. 예선부터 줄곧 1위였다. 모든 여론조사가 그랬다. 따라서 이변은 없었다.

나경원ㆍ주호영은 역부족을 느껴야 했다. 단일화를 했더라면 결과가 달라졌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명분이 없어 그것조차 엄두를 낼 수 없었다. 30대 당 대표. 실험에 들어갔다고도 할 수 있다. 시행착오도 많이 겪을지 모른다. 대표를 도와주어야 한다. 그리고 정권교체를 이룩할 의무가 있다. 이준석에게 주어진 사명이다. 당선을 축하한다.

국민의힘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제1차 전당대회를 열고 당대표 경선에서 이준석 후보가 9만3392표(43.82%)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이 후보는 선거인단에서 5만5820표, 여론조사에서는 58.76% 등 최종 43.82%의 득표율을 기록해 나경원 후보(37.14%)를 제치고 당선됐다. 나 후보가 당원 투표에서는 이 후보에 앞섰으나 일반인 여론조사에서 크게 뒤져 고배를 마셨다.

서울과학고, 하버드대 출신의 청년 벤처기업인이었던 이 신임 대표는 2011년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에 의해 지도부(비상대책위원)에 영입된 이른바 '박근혜 키즈' 출신이다. 지난 10년 간 새누리당과 바른정당, 바른미래당 등을 거치며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등을 지냈으며, 국회의원 선거에 3번 출마했으나 모두 낙선했다. 그래서 0선 대표가 탄생한 것이다.

이준석이 당을 잘 끌고 갈 수 있을까. 물론 당은 시스템으로 운영하니까 어떻게든 끌고 갈 것으로 본다. 그러나 중진을 포함한 소속 의원들이 반기를 들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준석의 리더십도 시험대에 올랐다고 할 수 있다. 개혁을 앞세우겠지만 얼마나 따라올 지도 미지수다. 이준석이 정치판에서 10년 동안 있었다 해도 원외의 한계는 분명 있을 게다. 이준석이 독불장군식으로 밀어붙여서도 곤란하다. 개혁정신은 살리되 운영의 묘를 살려야 한다는 뜻이다.

무엇보다 정권교체를 이룩하는 데 매진해야 한다. 만약 내년 대선서 승리하면 이준석 체제가 더욱 공고해 질 것이다. 당 안팎의 자원을 모두 활용해야 한다. 그러려면 공정한 대선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특정인을 위한 혜택 등은 안 된다. 모든 사람에게 공정해야 한다. 그는 "우리의 지상과제는 대선에서의 승리이며 그 과정에서 다양한 대선 주자 및 그 지지자들과 공존할 수 있는 당을 만들 것"이라며 "지지하는 주자가 당의 후보가 되고 문재인 정부와 맞서 싸우는 총사령관이 되기를 바라신다면 다른 주자를 낮추는 방향으로 그것을 달성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준석 체제가 하루 빨리 뿌리를 내려야 한다. 이준석을 흔들려는 무리가 있어서도 안 된다. 이준석도 국민의 선택을 받았기 때문이다. 모두 협조하라.

저작권자 ⓒ 오풍연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