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풍연 칼럼: 코로나 확진자 연일 기록 경신, 1275명→1316명→1378명

오풍연 승인 2021.07.10 13:36 | 최종 수정 2021.07.10 13:55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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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진자가 연일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걱정이 안 될 수 없다. 가장 큰 책임은 정부에 있다. 마치 잡힐 듯 얘기하더니, 그 정반대다. 정부가 백신을 더 확보하고, 거리두기를 철저히 하는 게 옳았다. 방심하는 사이 확진자는 크게 불어났다. 물론 예방을 소홀히 한 국민들도 책임이 없다고 할 수는 없다. 누구 탓만 해서는 안 된다. 지금부터라도 잘 대비를 해야 한다.

먼저 청와대에 묻고 싶다. 청와대는 코로나 등에 대비하기 위해 방역기획관까지 만들었다. 기모란 기획관이 주인공이다. 이런 자리까지 만들었다면 수그러들어야 마땅하다. 그런데 더 늘어났으니 정부도 할 말이 없게 됐다. 기 기획관의 역할에 대해 의문을 품는 사람들이 많다. 만약 능력 부족 등으로 역할을 못 하고 있을 경우 교체하는 것이 맞다. 그것까지도 검토하기 바란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0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378명 늘어 누적 16만6722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1316명에 비해 62명이나 늘어났다. 이는 지난해 1월 20일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이래 가장 많은 수치다. 지난 8일부터 1275명→1316명→1378명을 나타내며 사흘 연속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또 7일(1212명)부터 나흘 연속 12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다. 조만간 1400명을 돌파할 지도 모른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1320명, 해외유입이 58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역시 최다 기록을 세웠던 전날(1236명)보다 84명 더 많다. 특히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3개 시도 확진자는 처음으로 1000명을 넘었다. 이달 들어 수도권을 중심으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속출하면서 본격화한 4차 대유행은 연일 무서운 기세로 확산하고 있다.

최근의 추세를 살펴 본다.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743명→711명→746명→1212명→1275명→1316명→1378명이다. 이 기간 1300명대와 1200명대가 각 2번, 700명대가 3번이다. 700명대서 무려 500명이나 폭증한 셈이다. 이는 코로나가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광범위하게 퍼졌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정부는 오는 12일부터 2주간 수도권에서 거리두기 최고 단계인 4단계를 적용하기로 했다. 4단계의 경우 낮에는 최대 4명까지 모일 수 있지만 저녁 6시부터는 2명까지만 모일 수 있다. 직계가족 예외도 허용되지 않고 백신 접종자에 적용되던 방역 완화 조치도 유보된다. 식당, 카페는 물론, 마트와 PC방도 밤 10시까지로 영업이 제한되며 대규모 행사는 모두 금지되고 집회는 1인 시위만 가능하다.

유흥주점과 콜라텍, 홀덤펍 등은 4단계에서도 밤 10시까지 영업이 가능하지만, 지금처럼 집합금지 상태를 2주 더 연장하기로 했다. 이밖에 기업체들에 대해서도 시차 출퇴근제와 점심시간 시차제, 또 재택근무 30% 적용 등을 권고했다. 휴가철 숙박시설도 전 객실의 3분의 2만 운영할 수 있다. 4단계는 지금까지 시행된 단계 중 최고 단계다. 뒤늦은 감이 있지만 모두 동참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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