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풍연 칼럼: 이낙연이 이재명 제칠 가능성 있다

오풍연 승인 2021.07.12 08:36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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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에서 영원한 1등은 없다. 언제든지 순위가 바뀔 수 있다는 얘기다. 민주당만 보더라도 그렇다. 이낙연이 총리로 있을 때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를 하면 여야 통틀어 압도적 1위였다. 그 기세로 당 대표도 꿰찼다. 이낙연이 워낙 세니까 붙으려고들 하지 않았다. 이낙연은 문재인 모델을 따랐다. 그러나 이후 지지율 1위는 이재명에게 내주었다.

다음 대통령은 이낙연에서 이재명으로 넘어갈 것 같다는 얘기가 대세로 자리잡았다. 이재명의 지지율이 월등히 높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재명도 흔들리는 듯 하다. 예비 경선에서 후보별 득표율은 발표하지 않았지만 이낙연이 이재명을 상당히 따라붙었다는 게 중론이다. SNS상에는 확인되지 않은 득표율 조사 내용이 돌아다니기도 했다. 거기서도 이낙연이 바짝 따라붙은 것으로 나왔다. 공식 발표는 하지 않아 진위여부는 알 수 없다.

나는 이낙연이 이재명과 양강 구도를 만들거나, 제칠 수도 있다고 본다. 시간이 갈수로 이재명의 약점이 많이 드러나서다. 4차례 합동토론회를 거치면서 이재명의 밑천이 밝혀졌다. 예전의 날카로움은 찾아볼 수 없었다. 그가 주도적으로 주창했던 기본소득도 한 발 뺐다. 이는 자신이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최대의 실언은 바지 발언이다. 상스러움을 느낄 수 있었다. 아마도 지지율 몇 %는 까먹었을 것으로 본다.

이재명은 여전히 형수 욕설과 김부선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유권자인 국민 입장에서 보더라도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두 문제를 정리하지 못 하면 대권에서 멀어지리라고 생각한다. 형수한테는 용서를 받고, 김부선과의 관계는 최소한 국민들이 납득할 정도의 설명 및 사과가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이 고비를 넘길 수 없다. 정작 힘도 못 쓰고 주저앉을 수도 있다는 얘기다.

반면 이낙연은 안정감을 준다. 말도 품위 있게 한다. 그런 점이 8명의 후보 가운데 돋보였다. "역시 이낙연이다"라는 말도 나왔다. 그것은 지지율로 이어진다. 이낙연이 예선서 선전한 이유라고 여긴다. 이낙연은 한때 지지율이 폭락했던 게 약이 된 것 같다. 그 같은 원인도 분석한 뒤 대책을 마련했을 것으로 보는 까닭이다. 무엇보다 겸손해졌다. 다음 대선은 겸손한 사람이 유리할 것으로 확신한다.

이재명과 이낙연의 1위 싸움이 치열해질 듯 하다. 지키는 사람이 더 어려운 법. 이낙연의 추격을 어떻게 막아낼지 모르겠다. 이재명은 기존 전략을 모두 바꿀 가능성도 없지 않다. 수성 전략이 먹히지 않은 것을 봤을 게다. 공격 전략도 마땅치는 않다. 이재명 자신의 흠이 너무 많아서다. 결론적으로 얘기한다. "이재명이 대통령 되면 안 된다" 이낙연도, 정세균도, 박용진도 좋다. 이변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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