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풍연 칼럼: 이재명-이낙연, 윤석열-최재형-원희룡 5파전 예상된다

오풍연 승인 2021.07.15 10:21 | 최종 수정 2021.07.15 12:27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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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 전쯤만 해도 내년 대선은 윤석열 대 이재명 대결이 이뤄질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민주당 예비경선이 끝나면서 변화의 조짐이 나타났다. 이낙연이 치고 올라온 것. 반이재명 연대가 통했다고도 볼 수 있다. 이재명이 방어적 자세를 취하다가 똥볼도 찼다. '바지 발언'이 대표적이다. 이런 게 복합적으로 작용해 이재명 지지율을 끌어내리고, 이낙연 지지율은 올라갔다.

이낙연이 2강 체제를 만들 게 확실하다. 이재명은 더 올라갈 게 없다시피 하다. 측근들도 막말에 휘말려 있다. 정성호 의원은 '돌림빵' 발언을 했다. 상스럽기 그지 없다. 이재명을 수행하는 김남국 의원도 마찬가지. 김남국은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에 대해 '무식한 놈'이라고까지 했다. 갈 데까지 다 간 인상이다. 이재명의 쌍욕을 연상케한다고 할까.

반면 이낙연은 상대적으로 안정감이 있다. 이낙연이 이재명처럼 돌출 발언을 할 리도 없다. 정책도 이재명보다 우위에 설 수 있다. 총리를 하면서 경험을 쌓은 결과다. 무엇보다 호남지역에서 인기를 회복하는 것 같다. 호남 지역은 되겠다 싶은 후보를 밀어주는 측면이 있다. 이 지역에서 조만간 이재명을 제치지 않을까 싶다. 실제로 이낙연 얘기를 더 많이 한단다.

야당에서는 윤석열이 독주할 것으로 봤다. 하지만 최근들어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여러 가지 요인이 있다고 하겠다. 전략적 미스도 눈에 띈다. 윤석열이 많은 사람을 만나고 있다. 그게 도움이 되는지 모르겠다. 너무 오울드 하지 않나 생각도 든다. 지금은 시대가 바뀌었다. 메시지를 띄우는 게 더 먹힌다. 사람도 만나야 하지만 SNS를 통해 생각을 전하고, 정책을 알리는 것이 낫다는 뜻이다.

윤석열이 혼자 다 결정한다는 얘기도 들린다. 이는 대단히 위험한 발상이다. 정치야말로 종합예술과 같다. 어느 누구도 혼자 다 알 수 없고, 할 수도 없다. 윤석열은 참모 기능이 약하다. 특히 정무 쪽에 사람이 안 보인다. 이에 반해 최재형은 정무ㆍ공보에 모두 밝은 김영우 전 의원을 상황실장으로 영입했다. 때론 한 사람이 일당 백도 한다. 윤석열도 그런 사람을 찾아 삼고초려라도 해야 한다.

윤석열의 아성은 무너지고 있다고 본다. 나는 최재형 원희룡이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하리라 예상한다. 홍준표ㆍ유승민은 확장성이 없다. 최재형과 원희룡은 거의 흠이 없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점들이 부각되면 지지율도 끌어올릴 수 있다. 특히 원희룡은 다른 후보들에 비해 젊다. 젊음도 무기가 될 수 있다. 원희룡과 최재형은 경력도 뒤지지 않는다. 윤석열과 3파전이 예상되는 이유다.

정치는 정말 알 수 없다. 또 다른 인물이 부상할 수도 있다. 현재까지는 이 다섯 명이 가장 주목된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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