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현의 호소

오풍연 승인 2021.09.12 12:27 | 최종 수정 2021.09.12 12:49 의견 0
이낙연 캠프 정운현 공보단장

<우리, 기필코 산꼭대기서 만납시다>

어제 대구경북 개표 결과가 공개됐습니다.
이낙연 후보는 27.98%를 얻었습니다.
놀라운 결과입니다.
이만하면 선방했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이낙연 역시 ‘기대 이상의 성과’라고 평했습니다.

그렇습니다.
‘험지’로 불리는 TK에서 이만하면 성공입니다.
농부는 밭을 탓하지 않습니다.
세상에 처음부터 옥토(沃土)는 없습니다.
일구고 또 가꿔야만 옥토가 됩니다.
우리는 대구경북에 감사드립니다.

감사할 일은 또 있습니다.
경선장 앞에서의 뜨거운 성원을 잊지 못합니다.
파란색 바람개비에 파란 마스크를 끼고
몇 시간을 기다려주신 지자자 여러분!
그 한 분 한 분의 눈빛을 잊지 못합니다.

그분들은 뜨거운 눈빛으로 말했습니다.

사랑해요 이낙연!
지켜줄께 이낙연!

이낙연도 목이 매어 답했습니다.

여러분은 승자입니다!
지지치 말고 산꼭대기서 만납시다!
죽어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투표 결과만을 놓고 보면
여전히 지역 연고 성향이 없진 않습니다.
TK는 이낙연의 텃밭이 아닙니다.
그러나 TK는 이낙연을 안아주었습니다.
이낙연도 그들을 안아주었습니다.

이낙연은 오늘 강원도로 떠났습니다.
강원도는 이낙연이 총리 시절부터
각별한 인연을 맺어온 친구 같은 곳입니다.
이장 친구도 강원도에 있습니다.
산불, 태풍 등 궂은일로 만나
그 감정은 더욱 애틋하기만 합니다.

세상사 쉬운 일은 없습니다.
건너야 할, 넘어야 할 산이 도처에 있습니다.
그러나 산을 넘고 물을 건너면
환희의 땅이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그곳에 다다르려면 거침없이 내달려야 합니다.

우리, 산 넘고 물 건너
기필코 저 산꼭대기서 만납시다.
그때 우리 서로 얼싸안고
환희의 눈물을 쏟읍시다.

2021.9.12
정운현

출처:정운현 페이스북

저작권자 ⓒ 오풍연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