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풍연 칼럼: 대선 후보 교체론이 나올 지도 모르겠다

오풍연 승인 2021.09.22 10:31 | 최종 수정 2021.09.22 10:42 의견 0


내년 대선은 참 예측하기 어렵다. 현재대로라면 민주당은 이재명, 국민의힘은 윤석열이 대선 후보가 될 가능성이 크다. 물론 정치는 생물이라서 그 상황이 바뀔 수는 있다. 그러나 두 후보는 검찰 또는 공수처의 수사 대상이어서 불안한 구석이 없지 않다. 최악의 경우 후보 교체론이 나올 지도 모른다는 얘기가 나온다. 그럼 정말 시끄러워 진다.

그 판단 역시 국민의 몫이다. 후보를 제대로 골라야 하는 이유라고 할까. 대선 후보가 된 뒤 문제가 터지면 어떻게 될까. 국민들도 바꾸라고 요구할 테고, 당 안에서도 그런 제기가 안 나올 리 없다. 민주당은 대선 후보 선출까지 20일도 안 남았다. 현재 이재명이 월등히 앞서가고 있고, 이낙연이 쫒아가는 형국이다.

무엇보다 이번 대장동 사건의 불똥이 어디까지 튈지 모르겠다. 이재명은 허가를 내준 것 말고는 걸릴 게 없다고 하지만 그것을 믿는 사람은 없다. 이재명이 직접 관련돼 있으면 상황이 달라진다. 홍준표의 말처럼 감옥에 가야 될 상황이 올 수도 있다. 이재명은 어떻게든 이 고비를 넘기려고 한다. 이재명 캠프 의원들도 이재명을 감싸고 있다. 그럴수록 궁금증이 더 커지는 것도 사실이다.

유승민 측이 22일 이재명을 아프게 때렸다. 이재명이 아무리 해명해도 의혹을 씻을 수 없다는 얘기다. 유승민 측은 '대장동 특혜 의혹'을 받는 이재명 경기지사의 해명에 대해 "대장동 일로 구속까지 된 인물과 다시 손을 잡고 대장동 개발에 나선 건 이재명 본인"이라고 일갈했다. 유승민 캠프 이기인 대변인은 "이 지사가 어거지로 국민의힘에 누명을 씌울 수록, 또 대장동의 과거를 부정하면 부정할수록 결국 그 화살은 본인에게 돌아갈 것이다. 지금 이 지사는 옴짝달싹 못할 외통수에 걸려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성남시의원이다.

이 대변인은 "앞서 진행한 성남 위례 개발의 경우와 비교해보면 대장동 개발만 기형적인 이익 배분 구조를 띤다는 걸 알 수 있다"면서 “위례의 경우 대장동처럼 똑같은 민관합동 방식으로 진행했지만 성남도시개발공사의 5% 출자지분율에도 불구하고 배당지분율을 50%로 설정해 공공으로 환수되는 이익을 극대화했다. 같은 민관합동 개발 방식이어도 위례의 배당수익은 공공으로 집중했고, 대장동은 민간에 집중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죽했으면 당시 시청과 성남도시개발공사의 내부 직원들까지 대장동의 배당이익이 민간기업에 지나치게 치우쳤다며 불만을 토로했겠느냐"면서 "이런 바른 목소리는 총 사업책임자였던 이재명 시장의 측근 유동규씨에 의해 묵살됐고 해당 팀과 직원들은 교체됐다"고 주장했다. 이재명은 성남시장 당선 직후, 곧바로 성남시설관리공단의 기획본부장으로 유씨를 임명했다. 당시 유씨는 '허위 경력 의혹'과 '겸직 논란'으로 의회의 뭇매를 맞았다고 한다.

특히 민주당은 ‘이재명 리스크’를 떠안을 공산이 크다. 후보 교체 요구가 나오더라도 이재명이 스스로 물러나겠는가. 민주당 지지자들도 잘 생각해야 한다. 지지율이 전부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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