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죽었다

오풍연 승인 2021.11.17 15:47 | 최종 수정 2021.11.17 15:49 의견 0

민주당은 죽었다

이재명 캠프에서 손가락 혁명군 동원해 언론과의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캠프에서도 고소고발을 남발하며 전방위로 언론사들 들들 볶는 모양입니다. 캠프가 아예 검열기관으로 나선 느낌. 칠링 이폑트를 노리는 거겠죠. '언론사의 문을 닫게 해주겠다'고 공언하는 이가 민주당의 대선후보입니다. 20년 전 정말 언론환경이 기울어져 있었을 때, 그리하여 조선일보 기자들이 '우리가 쓰면 여론이 된다'고 떠들던 때, 그 시절 안티조선운동도 '조선일보 문 닫게 하겠다'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조선일보 제 몫 찾아주기 운동'이라고 했지. 또 조중동을 짚어서 비판했지 다양한 언론사의 기자집단 전체를 무차별적으로 '기레기'라 공격하지는 않았습니다. 대통령에 당선도 되기 전에 언론의 입부터 막으려드니, 행여 그가 대통령이 되면 무슨 일이 벌어질지 걱정됩니다. 이 문화, 자유민주주의 국가에는 매우 낯선 것이지요. 세상을 적과 아로 나누고, 자기에게 동조하지 않는 이들은 무조건 적으로 간주하는 것. 전형적인 전체주의 멘탈리티죠. 일종의 문화 지체 현상입니다. 민주당이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다가 역사의 퇴물이 되었다는 얘기. 언론의 자유, 표현의 자유, 그리고 똘레랑스를 생명으로 아는 리버럴 정당으로서 민주당은 이제 없습니다. 죽었습니다.

출처:진중권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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