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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풍연 칼럼: 국민의힘 일부 초선, “이준석 사퇴하라”

오풍연 승인 2021.12.28 09:06 의견 0


현재 국민의힘은 ‘이준석 리스크’가 가장 크다. 이준석 자신은 그것을 즐기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이준석은 말 따로, 행동 따로다. 내로남불이 따로 있을 수 없다. 사실 당 대표도 그만두는 게 옳은 데 그 자리는 고수한다. 그러자 당내 일부에서는 이준석 사퇴를 거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거 훼방을 놓을 바에는 그만두는 게 낫다는 뜻이다.

하지만 이준석은 당을 볼모로 잡고 있는 느낌을 준다. 자신을 내보내지 못할 것이라는 확신에서다. 초선들의 움직임이 감지된다. 당을 이렇게 끌고가서는 안 된다는 위기감이 작동한 듯 하다. 초선의원들은 27일 긴급 총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는 이준석 대표가 상임선대위원장직에서 사퇴하는 등 윤석열 대선 후보와의 갈등과 혼란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일부 의원들은 이 대표에 대한 사퇴 요구를 제안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초선의원 간사를 맡은 정경희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초선의원 비공개 총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의 최근 언행으로 인한 여러 문제를 중점으로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당이 대선 승리를 위해 어떤 일이 있어도 후보 중심으로 움직여야 한다, 단합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대전제에는 모든 참석한 의원들이 동의했다”면서 구체적인 방법을 놓고는 설왕설래가 있었다”고 말했다.

일부 의원들은 이 대표에게 사퇴를 요구하는 안을 제시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정 의원은 “화합하는 좋은 모양새로 가자는 분도 있었고, 그보다 강경하게 말하는 분도 있었다”고 했다. 사퇴 제안 여부에 대해선 “NCND(인정도 부인도 하지 않겠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빠른 시일 내에 당대표를 만나 뵙고 오늘 있던 논의 내용을 전달할 것”이라며 “대선 승리를 위해 (이 대표가)여러 가지 자중해주실 건 자중해주시고, (대선) 승리를 위해 힘을 모아달라는 말씀을 드리러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준석은 여전하 마이웨이다. 3선 김태흠 의원도 일갈을 했다. 김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철딱서니 없다고 비난했다. 그는 "참다 참다 한 마디 한다"면서 "당 대표는 패널이나 평론가처럼 행동하는 자리가 아니라 무한한 책임이 따르는 자리다. 당 내의 다양한 이견과 불협화음을 하나로 묶고 정권 교체라는 목적을 향해 당을 잘 이끌고 가야 할 막중한 책무가 부여된 자리"라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그런 당 대표가 끊임없이 당내 분란을 야기하고 여당을 향해서는 부드러운 능수버들처럼 대하는 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라며 "공보단장과의 이견에 불쾌하다고 선대위원장직을 던져 버리는 무책임, 선대위원장을 내던진 후 몇 시간도 안 돼 당을 폄훼하고 후보를 디스하는데 몰두하는 가벼움을 어떻게 봐야 하나"라고 지적했다.

지금 이준석을 말릴 사람은 없다. 김종인 위원장 말도 새겨 듣지 않는 것 같다. 가벼움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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