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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풍연 칼럼: 대선 후보 교체 단상!

오풍연 승인 2021.12.29 12:28 의견 0


대선 후보 교체 요구까지 나오는 마당이다. 지금껏 이런 선거는 없었다. 그것은 여도, 야도 마찬가지다. 양쪽 모두 후보들이 성에 차지 않는다는 것. 이재명, 윤석열 둘다 흠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이재명은 본인 자신, 윤석열은 아내 김건희 리스크에 발목이 잡혀 있는 형국이다. 간단히 넘어갈 문제가 아니어서 이 같은 요구가 나오는 것 같다.

나는 일찍이 그런 예상을 하고 오풍연 칼럼도 쓴 바 있다. 사실 그렇게 되면 매우 불행해 진다. 나라가 얼마나 혼란스럽겠는가. 그런 일은 없어야 된다고 칼럼을 쓴 셈이다. 시간적으로도 여유가 없다. 후보를 바꾼다고 해도 그냥 바꿀 수는 없는 일. 최소한의 절차는 있어야 할 것이다. 최고위원회의에서 안건을 올려 처리할 수도 없는 일이다. 이보다 더 중차대한 일이 있겠는가.

눈에 띄는 여론조사 결과를 본다. 한길리서치가 28일 아주경제 의뢰로 지난 25~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6.6%(매우 필요하다 38.2%, 조금 필요하다 18.4%)가 대선 후보 교체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필요 없다’는 36.4%(별로 필요 없다 17.8%, 전혀 필요 없다 18.6%), ‘잘 모름·무응답’은 6.9%였다. 절반 이상이 후보 교체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하겠다.

특히 국민의힘 지지층이라고 답한 이들 중 70.4%가 후보 교체가 필요하다고 봤다. 민주당 지지층에선 후보 교체가 필요하다는 답변이 35.7%로 나왔다. 정치 성향별로 보면 보수 성향 67.4%, 중도 성향 58.9%, 진보 성향 44.7%였다. 이재명 후보 교체 요구가 더 많을 것 같은데 다소 의외이기는 하다. 민주당이 이재명 중심으로 선대위 체제를 굳힌 것과 무관치 않은 듯 하다. 반면 국민의힘은 윤석열이 아직 중심을 못 잡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이들 중 73.6%가 후보 교체를 희망했다. 본인의 고발 사주 의혹, 배우자 김건희씨의 허위이력·주가조작 의혹, 장모 최모씨의 땅투기 의혹 등에 시달리는 윤 후보로는 대선에서 이기기 어렵다는 위기감에 따른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문재인정부 국정운영 지지자 중에선 38%가 후보 교체를 원했다. 윤석열이 위기에 놓여 있는 것은 사실이다.

어느 쪽이든 후보를 교체하면 그 쪽이 이길 듯 싶다. 두 후보 모두 후보 교체를 원하고 있지 않을 터. 한 쪽이 교체하면 다른 쪽 역시 교체 요구가 높아질 것은 뻔하다. 이래 저래 후보 교체는 불가능하다는 게 중론이다. 천지개벽이 일어나면 몰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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