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풍연 칼럼: 민주당 우상호 의원, “저라면 이준석부터 털고 가겠다”

오풍연 승인 2022.01.03 16:02 의견 0


국민의힘의 가장 골칫거리는 이준석 처리 문제다. 이준석이 지금처럼 행동하면 어떤 선거 대책도 먹힐 리 없다. 사돈 남말 하듯 재를 뿌리니 말이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와 김도읍 정책위의장이 3일 사퇴했다. 당 지도부로서 책임을 지겠다는 뜻이다. 그럼 이준석 역시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사퇴하는 게 맞다. 하지만 이준석은 버틸 지도 모른다. 자기 허물은 모르는 사람이라서.

윤석열의 지지율이 떨어진 데는 여러 요소가 있다. 우선 윤석열의 잘못이 가장 크다고 하겠다. 리더십 논란도 불러왔다. 이준석이 평론가 같이 언행하는 것도 윤석열의 책임이 없지 않다. 그렇게 하지 못 하도록 했어야 옳았다. 언제부턴가 윤석열 따로, 이준석 따로 놀았다. 그것을 좋게 볼 국민은 없다. 지지율이 빠지는 것은 당연하다.

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낸 우상호 의원이 이날 한 방송에 나와 뼈 있는 말을 했다. 구구절절이 옳은 말이다. 윤석열에게 방법을 알려주었다고 할 수 있다. 그렇게 하면 될텐데, 어떨지 모르겠다. 그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데드크로스 신호를 확실히 보였다며 그 결정적 이유로 "이준석 대표와 불화, 부인 김건희씨 문제"를 들었다.

우 의원은 "둘 다 부정적 이미지이기에 빨리 해결해야 한다"면서 “저라면 먼저 이준석 대표 문제부터 깔끔하게 털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후보 하락 요인에 대해서는 "첫 번째가 본인의 실언과 망언으로 인한 자질 논란, 두 번째가 김건희씨 문제 등 친인척에 대한 의구심, 세 번째가 선대위 분란으로 인한 리더십 논란으로 세 가지 모두 후보와 관련되어 있는 것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외생변수에 의해서 생긴 지지율 하락은 후보가 사과를 하거나 인재 영입 등으로 돌파할 수 있지만 후보 본인, 가족, 리더십 관련된 것은 굉장히 만회하기 어렵다"면서 "혁신적이고 근본적인 구조 개선을 하지 않고 부분적인 전술로는 만회가 어려운 상황으로 빠져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그는 "이수정 위원장, 김민전 교수, 신지예씨, 하태경 의원, 이준석 대표가 계속 논쟁하고 다투고 있다"면서 "저런 정도면 거의 난파선 분위기"라고 했다. 우 의원은 "중도층이 윤석열 후보를 떠올릴 때 첫 번째가 이준석 대표하고 왜 이렇게 잘 못 지내느냐. 두 번째가 부인 문제를 도대체 어떻게 해결할 거냐로 둘 다 부정적 이미지"라며 "빨리 해결할 수 있는 건 이준석 대표 문제다. 만약 제가 그쪽이라면 이준석 대표 문제부터 깔끔하게 털고 (갈 것이다)"고 훈수를 뒀다. 우 의원이 볼 때도 국민의힘과 윤석열이 딱해 보였던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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