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풍연 칼럼: 안철수 15% 찍고, 호감도에서는 1위

오풍연 승인 2022.01.07 17:25 | 최종 수정 2022.01.07 17:30 의견 0


안철수의 기세가 무섭다. 얼마 전까지 존재감을 거의 찾을 수 없었지만, 지금은 다르다. 대선판을 흔들어 놓을 수 있을 만큼 주목받고 있다. 그것은 지지율 때문이다. 5% 안팎을 맴돌던 그의 지지율이 마침내 15%를 찍었다. 그것도 갤럽 조사를 통해서다. 더 치고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 20%도 돌파하지 않을까 내다본다. 그럼 이재명도, 윤석열도 안심할 수 없게 된다. 본격적인 3자 대결 구도가 이뤄진다고 할까. 안철수가 장담했던 바다.

지지율은 그렇다. 한 번 바람을 타면 쭉 올라가는 경향이 있다. 현재 안철수가 그런 흐름을 타고 있다고 본다. 민주당도, 국민의힘도 안철수 변수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특히 대선 후보 호감도에 있어서는 안철수가 1위라는 결과도 나왔다. 안철수 측은 크게 고무됐을 터. 지금처럼 낮은 자세로 선거 운동을 하면 기적도 만들 수 있다. 예전의 안철수도 아니다. 상당히 준비된 후보로서의 면모를 보여준다.

호감도 조사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안철수의 부상이 눈에 띈다. 호감도 조사에서도 안 후보가 38%로 가장 앞섰다. 이재명 후보는 36%, 윤석열 후보는 25%, 심상정 후보는 30%를 기록했다. 아마 차이를 더 벌릴 지도 모른다. 특히 이재명, 윤석열에게는 안티가 많다. 호감도가 앞설 경우 단일화를 하면 시너지 효과를 거두게 된다. 안철수가 주도권을 쥘 수도 있다는 얘기다. 이는 한국갤럽이 지난 4∼6일 전국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대선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다. 지지도에서는 이 후보가 36%, 윤 후보는 26%를 각각 기록했다. 안 후보는 15%로, 이번 대선 국면에서 실시된 여론조사 가운데 지지율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국민의힘이 김종인 전 총괄선거대책위원장 사퇴, 윤 후보의 선대위 쇄신안 발표, 이준석 대표 사퇴 결의안 추진 등으로 한창 내홍을 겪던 시기에 실시됐다. 안철수의 급부상은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지지율이 이전 조사보다 무려 10%포인트나 올랐다. 이와 함께 전국적으로 표를 고르게 얻은 것으로 나타나 다크호스임을 보여주었다. ‘안철수 대세론’이 폭발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안철수 측의 움직임도 빨라졌다는 후문이다.

안철수는 특히 20대에서 강세를 보였다. 30대까지 끌어들일 공산도 크다. 연령별로는 이재명 지지도가 40·50대에서 50% 안팎, 윤석열은 60대 이상에서 40%를 웃도는 지지율을 얻었다. 20대에서는 안철수 후보가 23%로 집계돼 가장 높은 지지율을 얻었고 그 다음은 이재명 14%, 윤석열 10% 순이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안철수의 부상으로 야권 단일화 얘기가 나오지 않을 수 없다. 국민의힘은 더 복잡하게 됐다. 윤석열 지지율도 끌어올려야 하고, 단일화에도 대비하지 않을 수 없어서다. 안철수는 "윤석열이 단일화 만남 제안하면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자신 있다는 얘기와 다름 없다. 단일화는 후보간 담판이든지, 여론조사를 통해 할 수밖에 없다. 안철수 매직이 통할까.

저작권자 ⓒ 오풍연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