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풍연 칼럼: 또 죽었다, 벌써 세 번째다

오풍연 승인 2022.01.12 12:19 의견 0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 사건으로 또 한 명이 죽었다. 지금까지 죽은 사람은 세 명에 달한다. 이게 무슨 일인가. 우연의 일치로 보아야 하나. 아무튼 유감이 아닐 수 없다. 보통 심리적 압박에 의해 극단적 선택을 한다. 하필이면 이재명과 관련된 사건의 주요 참고인이나 피의자들이다. 그러니 더 의심을 살 수밖에 없다. 몇 명이 더 죽어야 하느냐고 반문한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전날 오후 8시 35분쯤 양천구의 한 모텔에서 이재명 대선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처음 제보한 모 시민단체 대표 이모(54)씨 시신을 발견했다는 모텔 종업원의 신고를 접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씨의 누나가 "동생과 며칠째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112에 신고한 뒤 이씨 지인을 통해 모텔 측에 객실 확인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종업원은 객실을 찾았으나 인기척이 없자 비상 열쇠로 문을 열고 들어가 침대에 누운 채 사망한 이씨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지난 2018년 이 후보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의 변호인으로 선임된 모 변호사에게 수임료로 현금과 주식 등 20억원을 줬다며 관련 녹취록을 친문 성향 단체인 '깨어있는시민연대당'에 제보한 인물이다. 깨어있는시민연대당은 이 녹취록을 근거로 이 후보 등을 지난해 10월 검찰에 고발했다. 이 사건은 현재 수원지검에서 수사 중이다.

이씨는 숨진 채 발견된 모텔에서 석달 전부터 투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 시신에서는 외상이나 다툰 흔적 등 사인을 가늠할 만한 단서가 없었다. 객실에서는 누군가 침입한 정황이나 극단적 선택에 쓰이는 도구 등도 발견되지 않았다. 유서도 나오지 않았다. 이씨 지인은 "이씨가 평소 술을 많이 마셔 건강이 좋아 보이지 않았다"며 "사업 실패 이후 생활고를 겪어 지인들이 십시일반 도왔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세 번째 사망. 더는 이 같은 일이 없어야 한다. 그런데 이재명에 대한 수사는 시작도 하지 않았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이 페이스북에 "왜 이렇게 안타까운 일이 자꾸 일어나는지 모르겠다"면서 "이재명 후보가 이분에 대해서는 어떤 말씀을 하실지 기대도 안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켜보고 분노하자"고 했다.

홍쥰표 의원도 페이스북에 "또 죽어 나갔다"면서 "자살인지 자살 위장 타살인지 모를 이재명 후보 관련 사건의 주요 증인이 또 죽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연치고는 참 기이한 우연의 연속"이라며 "대장동 관련 두 명에 이어 이번에는 소송 비용 대납 관련 한 명까지 의문의 주검이 또 발견됐다"고 했다. 일반인이 이들의 죽음에 대해 궁금점을 갖는 것은 당연하다. 이재명은 뭐라고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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