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풍연 칼럼: 코로나 거리두기 3주 연장, 오미크론 철저히 대비해야

오풍연 승인 2022.01.14 10:28 | 최종 수정 2022.01.14 10:44 의견 0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국민들이 더 고통을 감수해야 할 것 같다. 사람간 감염을 피하려면 거리두기가 최선의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영세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고통이 심하다. 정부가 모임 제한 인원을 4명에서 6명으로 늘린 것도 이런 것을 감안한 조치라고 본다. 그러나 영업시간 제한은 오후 9시 그대로여서 그다지 도움은 안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14일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오는 17일부터 '사적 모임 인원 6인, 식당·카페 등 영업시간 제한 오후 9시'의 거리두기 조치를 적용하겠다고 발표했다. 현행 영업제한 시간은 유지한 채 사적모임 인원 제한만 4인에서 6인으로 일부 완화한 것으로, 새로운 조치는 내달 6일까지 3주간 적용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거리두기 조정 배경과 관련해 "방역지표가 다소 호전된 모습이지만 확진자가 더 줄지 않고, 설 연휴도 2주 앞으로 다가온 상황"이라며 "특히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빨라지면서 이틀 전에는 국내 확진자 20%를 차지하는 등 우세종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으로 국내 코로나19 유행 감소세가 둔화하고 있다는 방역당국의 진단이 나온 가운데 14일 신규 확진자 수는 4천명대 중반으로 집계됐다. 해외 유입 확진자는 처음으로 400명대를 기록하며 사흘 연속 역대 최다치를 경신했다. 해외 유입 확진자를 포함, 신규 확진자 수는 점차 늘어나 다시 4천명대 중반으로 올라섰지만 위중증 환자는 45일 만에 700명 밑으로 내려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542명 늘어 누적 확진자 수가 68만3566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4166명(당초 4167명으로 발표 후 정정)에서 376명 늘었고, 1주일 전인 7일 3713명보다는 829명 많다. 2주 전인 지난달 31일 4873명보다는 331명 적은 수치다.

지난달 초부터 시작된 방역 강화 조치와 60세 이상 고령층을 중심으로 한 3차 접종 확대 효과로 국내 코로나19 유행세가 잠시 주춤했으나, 최근 오미크론 변이 확산의 영향으로 그 감소세가 점차 둔화하는 양상이다. 방역당국은 1∼2주 이내에 오미크론 변이가 전체 확진자 중 절반 이상을 점유할 것으로 보고, 이달 말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되면서 확진자 수가 다시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무엇보다 오미크론 확산을 경계하지 않을 수 없다. 방역 당국은 앞으로 1, 2주 내 오미크론의 점유율이 50%를 넘은 뒤 외국처럼 폭증할 걸로 전망했다. 김기남 예방접종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일본은) 최근 불과 일주일 만에 1월 3일 516명에서 1월 10일 8144명으로 한 16배 정도가 급증했다”면서 “오미크론의 유행이 가장 큰 이유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미크론 역시 철저히 대비하는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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