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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풍연 칼럼: “이재명 후보 자격 없다” 일부 민주당원 가처분 신청

오풍연 승인 2022.01.18 09:37 의견 0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주변에서도 바람 잘 날이 없다. 이번에는 “이재명 후보 자격 없다”는 가처분 신청까지 들어왔다. 그러잖아도 지지율이 박스권에 갇혀 고전하고 있는데 타격을 받을 것 같다. 하지만 후보 교체는 쉽지 않아 보인다. 시기적으로도 그렇고, 당내 전체 의견도 아니기 때문이다. 친문 그룹에서도 이재명을 탐탁치 않게 생각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연진 스페이스민주주의 대표와 민주당 당원 4369명은 전날 서울남부지법에 대선 후보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소송을 신청했다. 이들은 "이 후보는 헌법에 명시되고 민주당 강령에 제시된 대한민국 통일 지향을 부정하고, 5·18 민주화운동 정신을 부정했다"면서 "민주당이 요구하는 도덕적 기준과 윤리규범 및 강령 등을 위반한 해당행위자로 자격이 취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송영길 민주당 대표와 지도부를 신뢰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스스로 자정할 수 있는 능력조차 없다고 판단한다"면서 "이러한 구조 속에서 부당하게 임명된 이 후보의 직무집행정지를 구하는 소송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김 대표와 민주당 당원 2618명은 송영길 대표에 대해서도 "비민주적으로 당내 운영을 하고 있고 불공정한 대통령후보 경선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며 직무집행 중지 가처분신청을 하기도 했다.

이 같은 소송은 이재명이 다소 부진한 것과 무관치 않다. 최근 지지율 조사에서는 윤석열에 밀리는 경우가 더 많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오차 범위 밖으로 앞서기도 했다. 이재명이 40%를 넘은 경우는 거의 없다. 반면 윤석열은 이재명을 훨씬 앞지르기도 했다. 소송을 낸 당원들은 이재명이 나서면 가능성이 없다고 봐 그럴 게다.

조선일보·TV조선 의뢰로 칸타코리아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후보 32.8%, 이 후보 31.7%의 지지율로 오차범위(±3.1%포인트)에서 초접전 흐름을 보였다. 윤 후보는 지난달 28∼30일 진행한 전 조사보다 1.4%포인트 상승했고, 이 후보는 0.7%포인트 하락했다.

중앙일보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는 윤 후보 35.9%, 이 후보 33.4%의 지지율을 각각 나타냈다. 두 후보의 격차는 2.5%포인트로 역시 오차범위(±3.1%포인트) 안이다. 지난달 30∼31일 조사보다 윤 후보 지지율은 5.9%포인트 올랐고, 이 후보는 6.0%포인트 하락했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2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는 윤 후보는 43.4%, 이 후보는 36.0%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3.1%포인트)보다 큰 7.4%포인트다. 무엇보다 이재명도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게 급선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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