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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의혹'에 대한 이준석의 변

오풍연 승인 2022.04.09 09:50 의견 0

주중 내내 당무로 정신이 없어 지난 한 주 동안 사실을 왜곡한 여러 뜬소문에 즉각 대응하지 못하였고, 이제 주말이 되어 모든 내용을 파악했습니다. 우선 민주당과 몇 언론이 악의적으로 편집된 유튜브 방송에 반응하여 현재의 문제를 공론화한 것에 매우 유감을 표명합니다.

가로세로연구소에서 저에게 12월경 제기한 성비위는 허위입니다. 그래서 중요한 대통령선거의 과정 중에서 발췌와 왜곡을 통해 구성된 의혹 제기에 수시로 반복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대선 승리를 위해 좋지 않다고 판단해 즉시 변호인을 선임하여 법적 대응을 했습니다. 또한, 의혹 제기에 정면으로 반박하는 의견서와 그것을 뒷받침하는 자료를 수사기관에 제출했습니다. 수사기관은 신속하게 절차에 따라 진실을 밝히면 됩니다.

그런데 이 절차가 진행되는 과정에 최근에 김철근 정무실장과 제보자라는 사람의 대화녹음을 편집해 증거인멸교사라는 또 다른 의혹을 제기했다고 합니다. 김철근 정무실장은 변호인의 부탁으로 진실한 내용의 사실확인서를 받으려고 하였을 뿐입니다.

가로세로연구소가 작년에 유튜브로 의혹을 제기한 직후 장모 제보자가 가로세로연구소의 방송 내용은 허위이고, 그 내용을 본인이 진술할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가로세로연구소는 이 내용을 모두 삭제하고 방송하였습니다. 가로세로연구소가 더 잘 알 것입니다. 추후 분명히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저는 대선 기간 중 일정이 많아 김철근 정무실장에게 해당 제보자와의 소통을 일임하였습니다. 제보자가 먼저 연락이 와 사실관계를 확인해주겠다고 한 상황이라 “증거인멸교사”라는 주장 또한 무엇이 증거라고 지칭하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강용석 변호사는 이러한 방송내용에 대해서 사감을 가지고 제가 강용석 변호사의 복당 신청을 거부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사감이 작용했다면 제가 언론인터뷰에서 밝힌 것처럼 안건을 회의에 부치지 않고 공천 마감 시점이 도래하기를 기다렸을 겁니다. 저는 오히려 공천 면접일과 신청 마감일이 다가옴에 따라 서울시당에서 올라온 안건을 즉시 회의에 부쳤고 당헌·당규가 명시하는 대로 최고위원회의에서 즉각적인 표결처리를 했습니다. 해당 안건은 다수의 최고위원들 반대로 부결되었습니다. 당 대표의 의견이 영향을 줄 것을 우려하여 저는 해당 안건에 대한 제 의견도 표시하지 않고 바로 표결에 들어갔습니다. 최고위원 다수가 사감을 가졌다고 볼 근거는 없으므로 사감 논란은 말 그대로 정치적인 목적을 가진 노이즈 마케팅입니다.

그리고 강용석 변호사는 안건 상정 전날 직접 저에게 전화통화를 하여 복당을 시켜주면 영상을 내리고 고소·고발을 취하하겠다는 제안을 하지 않았습니까? 실제로 최고위원회 표결이 있기 전에 저에 대한 성비위 관련 영상 일체가 가로세로연구소 유튜브 채널에서 내려갔다가 복당 부결이 확정되자 그 영상 일체가 다시 복구되는 일도 있었습니다. 저는 이러한 부적절한 거래제안에 응할 의사가 없고 공정하게 당무를 수행하기 위해 안건을 회의에 부쳤을 뿐입니다.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저는 강용석 변호사의 복당에 반대표결을 했습니다. 우리 당 소속의 의원에게 성폭행 의혹 제기를 했다가 무혐의로 종결된 것, 그리고 표결 전날 방송에서 여성의 속옷을 찢으며 희희낙락하는 모습을 보고 많은 우리당 소속의원들의 우려 섞인 연락이 온 것도 당연히 영향을 끼쳤을 것입니다. 그래도 오히려 강용석 변호사와 제가 공유하는 과거의 경험 속에서 있었던 여러 추억이 긍정적인 사감으로 작용할 뻔도 했지만, 복당에 찬성할 정도에 이르지는 못했습니다.

이 문제를 이전투구식 진실공방으로 만들어서 이슈화하는 것이 강용석 변호사의 정치적 목적임을 저는 잘 알고 있습니다. 곧 결론이 날 경찰 조사 결과가 모든 것을 말해줄 겁니다.

당원ㆍ동지 여러분!
결과를 기다려 주십시오. 심려를 끼쳐드려서 대단히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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