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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연 빨리 깨어나라

오풍연 승인 2022.05.06 09:25 의견 0

어제 오후 긴급 뉴스가 떴다. 영화배우 강수연(56)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실려갔다는 것. 위험한 상태임은 분명하다. 현재까지 의식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낙 자기관리를 철저히 해온 배우라 그 흔한 스캔들도 없었다. 많은 국민들로부터 사랑을 받아온 이유이기도 하다. 때문인지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모두 조속한 쾌유를 빌면서.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강씨는 5일 오후 5시 48분쯤 강남구 압구정동 자택에서 통증을 호소하다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에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강씨는 즉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의식이 없는 상태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오전부터 두통을 호소했던 강씨는 병원에서 뇌출혈 진단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강씨의 가족들은 현재 수술을 고려 중이라고 한다.

강씨는 아직 젊다. 한창 나이라고 할 수 있다. 강씨는 4세 나이에 아역 배우로 데뷔해 영화 '씨받이'로 베네치아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1987년), '아제 아제 바라아제'로 모스크바 영화제 여우주연상(1989년)을 받는 등 대중영화계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여배우다. 강씨는 이외에도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1990년), '경마장 가는 길'(1991년), '그대안의 블루'(1993년) 등의 영화에도 주연으로 출연했고 '송어'(2000년)로는 도쿄 국제 영화제 특별상, 백상예술대상 최우수연기상 등을 거머쥐었다. 또 SBS TV 드라마 '여인천하' 주인공 정난정 역할로 큰 인기를 얻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강씨가 이송된 병원에는 이날 오후 10시쯤부터 취재진이 몰렸다. 강씨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는 부산국제영화제의 공동집행위원장으로도 활동했다. 올해는 연상호 감독의 '정이'로 복귀를 앞두고 있었다.

강수연이 병원에 이송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그와 '씨받이' '아제 아제 바라아제'를 함께하며 한국영화를 세계 무대에 알린 임권택 감독은 큰 충격에 빠진 모습이다. 임 감독 측 관계자는 "매우 당혹스럽다"면서 "감독님이 기사를 접한 뒤 무슨 말을 할 수 없을 정도로 깊은 충격에 빠진 상태"라고 했다. 그러면서 "감독님은 강수연 배우가 어서 빨리 건강을 회복하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은 이 소식이 전해진 직후 강수연이 입원한 병원을 찾아 가족을 위로하고 그의 빠른 회복을 빈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최근 강수연과 작업한 연상호 감독도 언론을 통해 쾌유를 기원했다. 연 감독이 연출하고 강수연이 출연한 영화 '정이'는 모든 촬영을 마친 상태로 현재 후반 작업 중이다.

모두의 바람처럼 강수연이 훌훌 털고 일어나야 한다. 꼭 그렇게 되리라고 본다. 국민들이 그를 다시 보고싶어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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