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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전대 출마하면 민주당 진짜 망한다

오풍연 승인 2022.06.24 05:37 의견 0


민주당의 최대 관심사는 이재명 의원이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에 출마하느냐 여부다. 이 의원이 거기에 대해 아직 답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여전히 당 안팎의 눈치를 살피고 있다고 하겠다. 사실 이것부터가 잘못이다. “출마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해야 그나마 당을 살리는 길인데도 말이다. 이재명에게 그런 것을 기대하는 것도 사치 아닐까.

지금 민주당을 보자. 대선과 지방선거에 진 뒤 갈피를 못 잡고 있다. 한마디로 오합지졸이다. 머리만 많지, 전혀 힘을 못 쓰고 있다. 누군가는 대표가 돼 당을 이끌어 가야 한다. 만약 이재명이 대표가 된다고 가정해 보자. 당이 제대로 굴러가겠는가. 우선 민심도 그것을 받아들이기 어려울 게다. 당심은 이재명을 받아들일지 모른다. 하지만 민심은 그렇지 않다. 당이 망하려고 작정한다면 또 이재명을 뽑아도 좋다.

민주당은 두 선거에 진 패인을 분석하는 게 먼저다. 대선도, 지방선거도 이재명 때문에 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이재명은 책임을 질 사람이지, 전면에 나서면 결코 안 될 사람이다. 그런데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나와 당선됐다. 그 결과는 지방선거 참패로 끝났다. 이재명은 자기만 아는 사람이다. 상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보궐선거에 나오지 말았어야 했다. 이제는 당 대표까지 넘본다. 얼굴에 철판을 몇 장 겹쳐 깐 것 같다.

민주당은 23일부터 1박 2일간 충남 예산에서 전체 워크숍을 하고 있다. 당의 활로를 찾기 위해서다. 이 자리에서도 이재명의 출마여부를 놓고 격론이 벌어졌다고 한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명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20분 늦게 행사장에 도착한 이 의원은 “모두가 선배 의원들이기 때문에 이야기를 잘 경청하겠다”며 “저는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자신을 향한 대선 패배 책임론엔 “제일 큰 책임은 후보인 저한테 있는 것”이라고 답했고, 8·28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대해선 “의원님들을 포함해 당원·국민 여러분의 의견을 낮은 자세로 열심히 듣는 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이재명이 타깃이 됐음은 물론이다. 이재명을 직접 거론한 의원은 설훈 뿐으로 전해졌다. 그는 발언을 자청해 “이 의원이 전당대회에 출마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 의원에게도 농담조로 “그냥 우리 같이 (당 대표 선거에) 나오지 말자”고 말했다고 한다. 한 참석자는 “이 의원이 대선과 지방선거에 이어 당대표 출마까지 하려는 데 대해 찬성하고 반대하는 의원들의 보이지 않는 기 싸움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더좋은미래의 평가회 결과를 설명한 송갑석 의원도 "이 고문 앞에 이회창의 길과 황교안의 길이 있는데, 그 길을 가면 안 된다"라며 에둘러 이 고문의 불출마를 촉구했다. 당권주자로 거론되던 전해철 의원은 지난 22일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재명을 겨냥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이재명이 출마하면 당선될 가능성이 높다. 이재명이 욕심을 낼 만한 대목이라고 할 수 있다. 민주당이 점점 더 나락으로 떨어져 가고 있는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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