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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도 산림 강국이 될 수 있다

오풍연 승인 2022.07.15 05:27 의견 0


우리는 산의 고마움을 잘 모르고 산다. 어느 도시든 10~20분만 가면 산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그렇다. 국토면적의 63%가 산이다. 고마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산의 혜택은 이루 말할 수 없다. 그런데 너무 많다보니 그 고마움을 잊고 있다. 무엇보다 산을 사랑해야 한다. 그것이 우리에게 주는 만큼 우리도 그것을 아끼고 가꾸어야 한다.

비행기를 타 보면 안다. 한국은 전체가 산으로 뒤덮여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온통 푸르다. 몇 해전 호주에 갔다온 적이 있다. 멜버른에 갔었는데 하늘에서 본 호주는 바닷가를 빼곤 모두 사막이었다. 정말 삭막해 보였다. 물론 시드니나 멜버른은 아름답다. 그래도 우리나라만 못 하다. 한국이 전세계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산이 있기 때문이다.

마침 산림청 정책자문위원이 돼 14일 열린 첫 회의에 참석했다. 서울 홍릉에 있는 국립산림과학원 국제회의실에서 열렸다. 입구부터 색다른 느낌을 받았다. 서울 도심에 이런 곳이 있나 할 정도로 나무가 많았다. 하긴 1922년 8월 22일부터 임업시험장, 수목원 등으로 자리를 잡은 곳이라고 했다. 회의는 오후 2시부터 열렸는데 나는 1시간쯤 먼저 도착해 과학원 이곳저곳을 둘러 보았다.

산림청은 남성현 청장이 취임한 뒤 확 바뀌었다. 조금 튄다고 할까. 잠자는 사자가 포효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무언가 해 보자는 의지를 읽을 수 있었다. 자문위원만 해도 그랬다. 보통 기수별로 연임을 많이 하는데 이번 7기 자문위원은 많이 바뀌었다. 이런 분들도 오시나 할 정도로 꽤 알려진 분들이 많았다. 산림청이 자문위원 위촉을 하면서 공을 많이 들였다는 얘기다.

회의 진행 역시 만족스러웠다. 자문위원은 전국에서 37명이 참석했다. 7기 위원장으로는 한성대 이창원 총장을 박수로 추대했다. 산림청에서는 남 청장과 국립산림과학원장, 각 국장, 대변인, 혁신행정담당관, 산림정책과장 등이 참석했다. 자문위원도 분야별로 나눴다. 나는 산림산업정책 분야에 속했다. 모든 위원이 한마디씩 했다. 그리고 분야별 토론이 끝난 뒤 담당 국장이 설명과 함께 대답도 했다. 이 같은 방식은 도입할 만 했다.

첫 회의가 얼마나 뜨거웠는지 모른다. 당초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열릴 예정이었는데 오후 5시 정각에 끝났다. 중간에 쉬는 시간도 없었다. 자리를 뜨는 사람이 한 명도 안 보였다. 모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이 같은 정부 자문회의 등에 처음 참석한 것은 아니다. 예전에도 여러 번 참석한 적이 있다. 그러나 어제 열린 산림청 자문회의처럼 뜨거웠던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좋은 징조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는 남 청장이 기여한 바가 크다. 그는 오로지 ‘산림인’이다. 페이스북을 통해 시시각각 소식을 전한다. 국민과 소통을 직접 하는 것. 남 청장의 팬도 많이 생겼다. 발로 뛰는 공무원의 전형이다. 그러다보니 일반 국민들도 산림에 대해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됐다. 산림청은 현재 ‘산림르네상스’를 추진한다. 그 전망은 밝다. 국민들과 함께 하고 있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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