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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다시 확산, 정부 지원 등 대책 세워야

오풍연 승인 2022.07.18 04:24 의견 0


어제 지인이 입원해 병원에 들렀다. 입원을 하려면 환자 뿐만 아니라 간병인 등 보호자도 함께 코로나 검사를 받아야 했다. 그런데 그 비용이 장난 아니었다. 한 사람 당 16만원이라고 했다. 간병인이 바뀌면 또 검사를 받아야 한다. 코로나 검사 비용으로 허리가 휠 만 하다. 입원할 경우 코로나 때문에 면회도 안 된다. 병원 사정을 감안해도 다소 지나치다는 생각이 든다.

뜸하던 코로나가 다시 확산되고 있어 걱정된다. 코로나 확진자를 예전처럼 쉽게 볼 수 있다. 하루 1만명 이하로 줄었던 확진자가 4만명 대로 늘었다. 그럼에도 정부는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 무엇보다 국민들의 의식 또한 과거 같지 않다. 코로나에 대한 경각심도 낮아졌다. 현재는 대중 교통을 이용하거나 건물 안에서만 마스크를 쓰고 있다.

17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매주 일요일(토요일 발생) 기준 확진자 규모는 6월 19일 6065명→6월 26일 6238명→7월 3일 1만46명→7월 10일 2만397명→7월 17일 4만342명의 흐름을 보였다. 한 달 사이에 일요일 기준 신규 확진자가 약 6.7배 급증했다. 신규 확진자는 7월 들어 눈에 띄는 증가세를 보였다. 7월 3일 1만46명에서 10일 2만397명으로, 17일에는 4만342명으로 2주일 연속 '주간 더블링(확진자가 두 배씩 늘어나는 추세)'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확산돼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충분한 재택치료 기간이 주어지지 않거나 심지어 연차를 사용해야 한다는 호소가 줄을 잇고 있다. 정부의 지원도 축소된 상황이다 보니 "이럴거면 진작에 걸렸어야 했다"는 불만도 나오고 있다. 특히 감염자가 급증하면서 주말에도 선별진료소가 북적이고 있어 임시선별진료소 재개 등 대책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장에서는 업무 과중에 따른 피로감을 호소하는 의료진들이 늘어나고 있다.

김우주 고려대 감염내과 교수는 "정부가 예측한 여름철 감염자는 20만명대지만 훨씬 많은 30만명대를 기록할 수 있다"며 "임시선별소 자체를 확대해야 한다. 뙤약볕에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는 검사자들끼리 재확산 역시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거리두기는 최후의 보루일 수 있지만 늘어나는 감염자를 막지 못하면 할 수밖에 없다"며 "국민들의 코로나19 경각심을 다시금 일깨워주는 게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코로나 재확산과 관련, "예상보다 빠른 재유행, 고물가·고금리 등 복합 위기의 극복을 위해 당과 정부가 최선을 다하겠다. 적극적인 국민의 협조를 바란다"며 "정부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문가의 의견을 경청하며 국민의 생명·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민께서도 (백신 접종) 대상자 모두 백신 접종을 조속히 완료하시길 강력히 권고하고 실내 공간에서의 마스크 착용 등 생활 방역 수칙을 잘 지켜주시길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국민 스스로도 코로나에 대한 경각심을 풀면 안된다. 예방이 최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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