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풍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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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20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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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만큼 유명한 CEO도 많다. 전문 경영인을 말한다. 오늘날 삼성전자가 세계적 기업으로 올라선 데는 고 이건희 회장 뿐만 아니라 숱한 CEO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이름만 대면 “아 그 사람” 할 정도로 내로라하는 인물들이 많았다. 삼성전자는 한 둘이 아니다. 스타 CEO 배출의 산실이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삼성의 예를 들면서 스타 장관이 많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19일 오전 용산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대통령과 스타 장관들이 원팀이 돼 국정을 운영하자"면서 "이 자리에 있는 장관들이 다 스타가 되기를 바란다. 스타 장관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건희 전 삼성 회장 사례를 들며 "이 전 회장 본인은 뒤로 물러서 있으면서 스타 CEO(최고경영자)를 많이 배출했고, 그렇게 함으로써 기업의 가치를 키우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비유했다.
윤 대통령은 또 "잘하든 못하든 자주 언론에 나와라. 언론에 장관들은 보이고 대통령은 안 보인다는 얘기가 나와도 좋다"며 "자신감을 가지고 언론에 자주 등장해서 국민에게 정책에 관해 설명하라"고 거듭 당부했다. 이어 "새 정부가 공유하는 가치와 정책을 국민과 더 자주 공유해달라"며 "자유, 헌법, 인권, 법치, 국제 사회와의 연대, 약자와의 연대 그리고 취임사에서 언급한 여러 주제에 대해 국민과 나눠달라"고 말했다.
스타 장관, 스타 CEO는 그냥 만들어지지 않는다. 본인들이 부단한 노력을 해야 한다. “국정을 내가 책임진다”, “이 회사는 내가 살린다”는 책임 의식이 있어야 한다. 또 국민들과의 소통, 직원과의 소통도 반드시 필요하다. 윤 대통령이 언론 노출을 거듭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훌륭한 업적도 알리지 않으면 그대로 묻힌다. 때문에 홍보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윤 대통령과 대통령실이 뒤늦게나마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것은 잘한 일이다.
스타 장관, 스타 청장이 아주 없는 것도 아니다. 한동훈 법무장관과 남성현 산림청장을 꼽을 수 있겠다. 한 장관은 이미 스타 반열에 올랐다. 실력 뿐만 아니라 패셔니스트로서도 인기를 얻고 있다. 남 청장도 유명 인사가 됐다. 산림청장에 취임한 뒤 현장에서 답을 찾고 있다. 페이스북 활동도 매우 적극적이다. 산림행정을 일일이 소개하고, 모든 댓글에 답글도 달고 있다. 그럼 어떤 장관이나 청장도 신뢰를 받는다.
윤석열 정부의 구성원 모두가 홍보대사로 나서야 한다. 스타 장관, 스타 청장, 스타 공무원이 많이 나올수록 좋다. 발로 뛸 때만 가능한 일이기도 하다.
<오풍연 소개>
1979년 대전고 졸업
1986년 고려대학교 철학과 졸업
1986년 KBS PD, 서울신문 기자 동시 합격
1996년 서울신문 시경 캡
1997년 서울신문 노조위원장
2000 ~ 2003년 청와대 출입기자(간사)
2006 ~ 2008년 서울신문 제작국장
2009년 서울신문 법조大기자
2009 ~ 2012년 법무부 정책위원
2011 ~ 2012년 서울신문 문화홍보국장
2012. 10 ~ 2016. 10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2012. 09 ~ 2017. 02 대경대 초빙교수
2016. 10 ~ 2017. 09 휴넷 사회행복실 이사
2017. 10 ~ 현재 오풍연구소 대표
2018. 04 ~ 현재 메디포럼 고문
2018. 05 ~ 현재 오풍연 칼럼방 대표
2019. 04 ~ 현재 오풍연닷컴 대표
2021. 01~ 현재 대한노인회 대변인(비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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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풍연
poongye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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