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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이 대통령 비서실장 맡아야

오풍연 승인 2022.08.02 05:40 의견 0


윤석열 정부가 위기다. 취임 100일도 안 됐는데 휘청거리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주 갤럽조사에서 지지율이 28%로 나타나 충격을 주었는데, 1일 공개된 여론조사에서도 30% 밑으로 떨어졌다. 일희일비 하지 않겠다고 하지만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누군가는 책임져야 한다. 윤 대통령에게 가장 큰 책임이 있지만, 대통령의 책임을 직접 물을 수는 없다. 대신 당정대가 책임을 지는 것이 옳다.

먼저 지지율을 보자.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달 29일부터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28.9%(매우 잘하고 있다 16.1%, 대체로 잘하고 있다 12.8%)로 집계됐다. 반면 부정평가는 68.5%(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9%, 매우 잘못하고 있다 59.5%)로 나타났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국민의힘은 권성동 의원이 대행직을 내려 놓고, 최고위원들도 잇따라 사퇴함에 따라 비대위 체제로 바뀔 예정이다. 당이 먼저 메스를 댄다고 할까. 대통령실과 내각도 바뀌지 않을 수 없을 게다. 또 그래야 된다. 한덕수 총리의 존재감도 너무 안 보인다. 지난 번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을 임명할 때 반대 의사를 나타냈어야 했다. 아울러 한 총리 자신도 면피하려고 하면 안 된다. 지금 상황을 보면 내각 총사퇴라는 말이 나올 만 하다.

대통령실은 대대적인 개편이 불가피 하다. 대통령을 잘못 보필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특히 김대기 비서실장은 그동안 무슨 역할을 했는지 묻고 싶을 정도이다. 대통령제 아래서 비서실장은 권한과 함께 막중한 책임이 있다. 사실 지지율이 이처럼 떨어지면 김 실장이 가장 먼저 사의를 표명하면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했어야 마땅했다. 그러나 김 실장은 또 다시 모습을 감추다시피 했다. 맨 처음 나와 “저 알아요”라고 했을 때 알아봤다.

대통령 비서실장은 정무적 감각도 갖추어야 한다. 윤 대통령이 정치 초보라서 더욱 필요했는데 경제통을 앉혀 실패했다고 볼 수 있다. 나는 처음부터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을 지낸 장제원 의원이 그대로 대통령 비서실장을 해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지금이라도 장 의원이 그 자리를 맡아야 한다. 결자해지 차원이기도 하다.

어려울 때 윤핵관이 나서야 한다. 일부의 2선 후퇴 주장에도 반대한다. 또 대통령실은 다르다. 윤 대통령을 가장 잘 아는 장 의원이 비서실장을 맡아 전체를 총괄해야 한다. 현재로서는 그것만이 해법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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