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정권의 한국 때리기는 하수(下手)다

오풍연 | 기사입력 2019/10/09 [04:45]

아베 정권의 한국 때리기는 하수(下手)다

오풍연 | 입력 : 2019/10/09 [04:45]

▲     © 오풍연



한국이나 일본이나. 정말 정치인은 국가 발전에 도움이 안 된다. 그들의 정권 연장, 또는 인기를 위해 고집을 피우곤 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장관을 위해 사활을 걸다시피 하고 있는 반면 일본 아베 총리는 한국 때리기에 골몰하고 있다. 둘 다 제정신이 아니다. 그러는 동안 피해를 입는 쪽은 국민이다. 국민을 볼모로 잡고 위험한 게임을 한다고 할까.

 

세계 3대 투자자 중 한 명이 아베를 혹평하고 나섰다. 바로 짐 로저스다. 1942년 미국 앨라배마 주에서 태어난 로저스는 미국 예일대와 영국 옥스퍼드 대학에서 공부한 뒤 월가에 뛰어들었다. 조지 소로스와 퀀텀펀드를 설립해 10년 만에 4200%라는 경이적인 수익률을 내면서 워런 버핏, 조지 소로스와 함께 세계 3대 투자자로 이름을 알렸다. 그런 그가 아베를 때리고 나섰으니 주목할 만하다.

 

로저스는 최근 니칸겐다이와 인터뷰를 했다. 아베와 일본을 신랄하게 꼬집었다. 귀담아들을 대목이 많다. 우선 아베의 한국 때리기를 비판했다. 그는 “아베 정권의 한국 때리기는 어리석다”면서 “이웃 나라와는 본래 협력해 함께 일해야 하는데 싸움을 하다니 이해할 수 없다”고 몰아붙였다. 그러면서 “정치인들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타국에 대한 적개심을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자가 ‘7‧8월 2개월 연속 무역 적자, 8월 대 한국 수출 전년 동기 대비 9.4% 감소, 방일 한국인 48% 감소 등 일본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묻자 로저스는 “(한국 때리기는)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이어 “과거 일본과 싱가포르, 중국이 호쾌한 성장을 지속했지만 앞으로 10~20년은 한국과 북한이 성장할 것”이라면서 “머지않은 미래에 남북통일이 실현되면 세계 각지의 관광객이 (한반도로) 몰려올 것이며 이는 다시 해외 투자 및 국내 투자로 이어져 한국을 괴롭히는 저출산 문제가 완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과의 관계 개선도 서둘러야 한다고 충고했다. 로저스는 “북한은 문제투성이지만 중국과 국경이 닿아 있어 비즈니스 환경은 나쁘지 않다”면서 “빨리 투자해 공장을 건설하고 호텔을 세워야 한다. 한국 기업들은 스터디 그룹을 시작하고 준비하는데 일본은 아무런 움직임이 없다”고 지적했다. 말하자면 북한이 기회의 땅이 될 수도 있다는 뜻이다.

 

로저스는 현재 일본 관련 주식이 없다. 2018년 가을 인구 감소를 이유로 주식 등 일본과 관련한 모든 자산을 팔아치웠다고 한다. 그는 아베노믹스가 지속하는 한 일본에 대한 투자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소비세 10% 인상을 거론했다. 로저스는 “증세는 경기를 얼어붙게 한다. 아베 정권이 하는 건 넌센스”라면서 “내년 도쿄올림픽 개최를 기대하고 있겠지만 역사적으로 올림픽이 국가 재정에 플러스가 된 사례는 없다. 올림픽으로 일본의 재정 적자는 더 부풀어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베. 로저스의 충고를 흘려듣지 말라. 정치가 경제를 망쳐서야 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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